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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 210억 달러 투자 발표..."한국 산업공동화 우려" 닛케이 보도

더밈 Themim 2025. 4.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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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미국 진출 확대

현대자동차 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 내 산업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일본 경제지 닛케이가 지난달 26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시장을 지키기 위한 이러한 전략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한국 내 생산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생산 감소 전망과 산업 공동화 위험

한국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에서 생산을 확대할 경우 한국의 자동차 생산이 연간 70만 대에서 90만 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 그룹은 미국 내 공장을 증설하는 것은 물론,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건설해 철강 생산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자동차 생산 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미국으로 이전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내 제조비용 상승과 공급망 이전의 난관

닛케이는 미국 내 제조비용 상승이 공급망 이전에 난항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그룹이 건설할 전기로에서 철을 만들 때 필요한 철스크랩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17% 상승했고, 이로 인해 철강 업체들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비용 증가는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대차 지원 의사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환영하며 현대차를 "위대한 회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는 정의선 회장에게 "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나를 찾아오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편, 닛케이는 세계 경제가 효율적인 공급망을 통해 성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정책은 이를 무너뜨리고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직면한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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