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긴급 대국민담화 발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를 확정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의 파면이 이루어지는 중대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담화문에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 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주요 임무를 크게 네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먼저 국가 안보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셋째,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한 권한대행은 모든 공직자들에게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라는 중대한 소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맡은 바 역할에 책임 있게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 운영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담화문 마지막에는 "정부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