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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서 국내 역대 최대 1.7톤 코카인 압수..."5,700만명 투약 가능량"

더밈 Themim 2025. 4. 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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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관세청, 새벽 급습 작전으로 역대 최대 마약 적발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3만 2,000톤급 화물선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이 발견되었습니다. 새벽 6시 30분경, 해경 특공대원들이 선박의 기관실 창고문을 열자 비닐로 꽁꽁 싸맨 물건들이 빼곡히 쌓여 있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해경과 관세청은 알파벳이 적힌 포장을 뜯어 내부를 확인했고, 흰색 가루가 나오자 간이 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압수된 코카인은 30kg 상자 57개로, 총 1.7톤이 넘는 양입니다.

5,700만명 동시 투약 가능한 수천억 원 상당 마약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은 약 5,70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시가로 환산하면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마약 단속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FBI 정보 제공으로 시작된 국제 공조 수사

이번 대규모 마약 밀수 수사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정보 제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해경과 관세청은 선박이 입항하자마자 90여 명을 투입해 선박 전체를 수색했습니다.

미국 FBI와의 공조를 통해 마약 의심 물질을 선박에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신속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에서 출발한 국제 마약 루트

압수된 코카인을 실은 화물선은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와 파나마, 중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강릉 옥계항에서는 시멘트 원료를 싣고 페루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선박에는 외국인 선원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 해경과 세관은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의 출처와 유통 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밀 분석 및 수사 확대 예정

해경은 압수한 마약과 선원들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특히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미국 수사당국과 함께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이 국제 마약 밀매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경과 관세청은 국제 마약 조직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감시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이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루트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국제 마약 조직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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