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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앞둔 여야 정치권, 누가 대권 도전에 나서나?

더밈 Themim 2025. 4.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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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국민의힘, 충격 속 대선 준비 돌입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권은 조기대선 체제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원일치 파면이라는 충격적 결과에 당황하는 모습이지만, 이미 대선 준비에 나서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치 시계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며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중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로를 비난하지 말고 모두 함께 가자"는 취지의 입장을 내면서 "고통과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 재건을 강조하며 탄핵을 반대했던 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고, 안철수 위원은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나라를 걱정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안정과 통합을 향해 나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야당 민주당,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경선 준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1월에 이미 여의도 용산빌딩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으며, 3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는 대부분의 입주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준비로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했다"며 "오늘 탄핵이 됐고 본격적으로 대선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원래 규정상 대선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당무위 의결로 시한을 조정할 수 있어 시일 내로 사퇴가 예상됩니다. 다만 파면 선고가 난 당일 바로 사퇴할 경우 여론의 부담이 있어 며칠 시간을 두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권 잠룡들의 첫 반응과 향후 경선 전망

김동연 경기지사는 "국민이 이겼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파면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분열의 시간을 극복하고 통합의 마당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 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경선 룰 설정이 주목됩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이 많아 1, 2차 컷오프를 거쳐 최종 경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민심과 당심을 5대 5로 반영하는 현행 룰은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를 고려해 당장 손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경선 자체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도 있지만, 조기대선의 짧은 일정을 고려해 최대 3주 정도의 압축적인 경선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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