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먹을 걸 워낙 중요하게 생각한답니다.
특히 매운 거에 대해서요.
저도 일본,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기전엔 이정도인지 몰랐었어요.
특히 아일랜드 가기 전에 먹을 거에 대해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매운 치킨이 먹고 싶은 데 못 먹으면 죽을 텐데 어떻게 하나..
(치킨이 주식인 1인...)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호주 워홀 당시 트라우마 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9년 전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을 때
아시안마트도 없는 깡촌.. 해변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지냈었답니다.
그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너구리와 신라면은 팔긴 했지만(농심 영업력 대박)
고추장이 없어서 주변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워홀분들한테 받아서 생활했었죠.
매일 아침 고추장 열어서 얼마나 남았나 확인하고 그랬었어요.
되게 안 믿기시죠? 저때는 진짜 저랬어요.
집에 와이파이도 없어서 버스로 20분 가서 피씨방에 가서 인터넷하고 그랬지요.
저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 아이리쉬 친구네에 미리 짐을 보내기로 했었죠.
친구가 부탁한 피임약과 메이크업 스펀지(아일랜드에서는 하나에 3유로 정도), 패딩, 겨울옷, 양념치킨 소스, 쯔유, 된장, 고추장, 참기름, 방아잎 씨, 깻잎 씨 등
항공은 비싸서 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5kg에 8만원정도 지불한 것 같아요. 사진은 다 없지만 2번이나 보냈어요.
아이리쉬 친구가 한국 식자재 살 필요없다고 했는 데 진짜 사서 보낼 필요가 없었어요.
친구 집이 리머릭이라 더 오래 걸린 걸 수도 있지만 받기까지 3달이 걸렸답니다...
보낸 걸 잊을 때면 와요.
그 보낼 당시 더블린에 한국 마트가 저 정도로 다 있는지도 모르고 모든 장이란 장은 다 보냈답니다ㅠㅠ
혹시 아일랜드 가시는 분들.. 한국 마트에 깻잎빼고 다 파니까 거기서 사시는 게 훨 나아요.
가격도 한국보다 아주 약간 비싼정도예요.
굳이 보내려고 한다면
정말 저기서 유용했던 건 한국 마스크팩, 다이소 메이크업퍼프, 인공눈물, 피임약 정도네요.
피임약은 아이리쉬 친구가 부탁했는 데 아일랜드는 가격도 엄청 비싸고 처방전 없이 구매가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유럽여행 할 일 많으니까 하나 가지고 중요한 여행에서는 마법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저는 이 생각을 1도 못했답니다...한국오니 깨달음)
마스크팩 특히 이니스프리가 선물로 주기 좋아요!!! 강추
아일랜드에 있는 섬이름인 이니스프리를 따온거라
이 이니스프리 마스크팩을 아이리쉬한테 선물로 주니까 엄청 신기해했어요.
마스크팩이라는 걸 잘 몰라서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아일랜드의 다이소 페니스에서 한국산 저품질 마스크팩 파는 데도 엄청 잘 팔려요.
진짜 유명한 이니스프리, 메디힐 같은 마스크팩 선물주면 좋아합니다.
제일 쓸데 없는 건 양념치킨 소스
양념치킨 소스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생각보다 만들기가 쉽더라구요.
근데 저는 2.1 kg짜리 2개나 보냈다는 거....집 옮길때 옮긴다고 고생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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