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유효기간'
대만 타이베이 여행 후 음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저와 남자 친구는
제가 아일랜드 가기 전 마지막 해외여행으로 대만으로 가기로 결정했었어요.
이미 대만 갔다 온 지 6개월밖에 안됐었는 데 오로지 음식 때문에 결정
하지만
결국 공항까지 갔는 데 대만을 못 갔다는 사실....
3시간전에 도착한 저희 커플
정상적으로 제 티켓이 발행된것에 비해
남자친구는 무인 키오스크에서 계속 여권을 스캔을 했음에도
발급이 계속되지 않았어요.
처음엔 그냥 키오스크 기계가 고장인 줄 알고 키오스크 다른 기계 4대까지 시도했지만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느꼈죠...
결국 사람이 있는 에어부산 체크인 카운터에 갔죠.
그리고 거기서
대만에 가려면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하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그때 남자친구 여권은 ONLY 3개월만 남아있었다는 것!!!!
남자친구포함 저도 여권이 3개월만 남은 걸 그때 알았어요....
정말 인생에서 황당한 순간이었고 망치로 머리 맞은 느낌으로 순간 멍했습니다.
출발 당일 무려 공항에서 갑자기 못 간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말이죠..
에어부산 티켓팅 직원분이 당일 취소하면 50% 환불받으니
차라리 3개월 이상 여권 유효기간으로도 갈 수 있는 일본 오사카 가는 게 어떻냐고 우리에게 제시하셨어요.
그때는 솔직히 그분에게 죄송하지만 정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시나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타이베이 비행기값 호텔 값 다 지불했는데 무슨 생뚱맞게 오사카인가 싶었거든요..
그러나 당일 여권 발행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걸 30분의 검색과 전화로 알아보고 나서
정말 직원분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구나 체감했었죠..ㅠㅠ
우린 오사카에서 사는 일본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혹시 재워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일본 친구는 당장 와도 된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천사예요!!
사실 오사카는 저에게 있었서 정말 옆동네 같은 도시예요..
사실 체감상 다른 나라라는 느낌이 안들어요ㅎㅎ
저는 반복해서 같은 도시도 많이 가는 데 특히 '오사카'였어요.
20대 초반에 오사카, 교토로 일주일간 여행을 갔었고 그 후 3번은 더 가봤어요.
원래 계획인 대만 타이베이 여행 한 달 후 엄마와의 가을 교토 단풍여행을 계획하였기에
오사카는 피하고 싶었지만 그날에 괜찮은 가격에 갈 수 있었던 나라는 일본 오사카뿐...
타이베이행 티켓을 에어부산 어플로 취소하고 다시 에어부산 어플로 오사카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카운터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어플로 구매하는 게 싸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고 그게 계산해보니 맞았어요.
티켓 구매하고 체크인을 하니 2시간이 남았고
다행히
오사카 비행기가 타이베이 비행기와 거의 같은 시간이었기에 예약했던 면세품도 그대로 픽업이 가능했어요.
출발하는 시간대만 비슷하면 면세점 출발날짜 등록했을 때 적었던
비행시간이랑 항공사 정보는 그닥 중요하지 않는 듯합니다.
여행을 가기 전엔 반드시 여권 유효기간이 넉넉한지 확인하고 가세요!
2020/02/14 - [유럽 여행 Tip] - 유럽여행 필수준비: ATM, 라운지 체크카드 추천 #비바체크카드 #쿠키체크카드
'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애드센스 신청 후 8일만에 한번에 승인 후기 #조회수30블로거 (2) | 2020.02.27 |
---|---|
여행, 싼티켓에 날 끼워맞추기 (0) | 2020.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