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폭탄, 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인가
미국 증시가 4월 2일 수요일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관세 정책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을 넘어선 강력한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과 무역 불균형이 큰 약 60개국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강력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관세는 4월 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각 국가별 추가 관세는 4월 9일부터 시행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입니다:
- 중국: 34%
- 한국: 25%
- 일본: 24%
- 유럽연합: 20%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각 국가와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강력한 압박 카드로 해석됩니다. 특히 한국에 25%라는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랄피의 아트 호건은 "새로 부과되는 관세 수준이 이미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아직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루치프 트렌드 리포트의 레리 텐타룰리는 "만약 10% 관세만 발표했다면 시장은 아마 지금보다 상당히 상승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관세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부과되어 더 큰 하방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는 "더 높은 관세율이 주가를 흔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다소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협상용' 관세일까, 실제 적용될까?
베센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보복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보복이 없는 한 현재 발표된 관세율이 사실상 최고치"라며,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발표된 관세가 최종 결정이 아니라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관세 위협을 통해 무역 파트너들과의 새로운 협상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의 신중한 움직임
한편, 미국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현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니니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3월 미국에서 발표된 자사주 매입 규모는 391억 달러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3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반영합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원가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주요 교역국들의 보복 관세로 글로벌 무역 전쟁이 격화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센 재무장관의 발언처럼, 이는 협상의 시작일 뿐 최종 결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주요 교역국들이 어떤 대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최종 관세율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과 교역국 간의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각국 정부의 대응과 협상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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