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서울 고교 교사의 부적절한 출산 강요 발언..."늙어서 불량하게 낳을 거냐"

더밈 Themim 2025. 4. 5. 16:11
반응형

여고 생명과학 수업 중 발생한 부적절 발언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김모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출산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사는 수업 중 갑자기 책상을 내리치며 학생들에게 20대 후반에는 반드시 출산을 해야 한다고 강요했습니다. "20대 후반에 한 살 두 살까지를 낳으라는 것이니까 그 안에는 꼭 낳아라"라고 말하며 여학생들에게 출산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의 출산 나이와 결혼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해당 교사는 여성의 출산 나이를 언급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세, 28세 때"라고 주장하며, "여자의 자체가 일반이 아주 왕성하고 튼튼하고 이게 성숙했을 때"가 출산의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늙어 가지고 불량하게 낳을 거냐"며 나이 든 여성의 출산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또한, 김 교사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을 비난하며 "그런 놈들이 있을 거야, 지금 죽어버리면 모를까"라는 극단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다양한 가치관을 존중해야 할 교육 현장에서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반복된 문제 행동과 학생들의 증언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 학생은 "그가 2학년 때 생물을 들었었어요. 똑같은 말이었어요"라고 증언했으며, 선배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비슷한 발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해당 교사의 문제 행동이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시사합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교사 스스로도 과거에 이런 발언으로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얘기 한번 그 수업 시간 어느 시간에 한 적이 있는데 항의전화가 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불쾌감을 느낀 학생들의 외부 제보와 교사의 대응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낀 학생들은 이를 외부에 알렸고, 국민신문고에도 항의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한 발언을 표시하라며 실명으로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설문지에 적힌 일부 표현도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교육청의 조사와 향후 조치

논란이 커지자 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문제의 수업은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들과는 격리가 됐고요"라는 설명처럼 해당 교사와 학생들 간의 접촉도 차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 학교가 사립고등학교인 탓에 교원 징계는 학교 재량에 달려 있어 실질적인 제재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방문을 통한 특별 장학을 진행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발언이 갖는 영향력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선택을 존중하고, 성 평등한 관점에서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