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0시에 몽마르뜨언덕 가기'
누가 물었는지는 모르겠는 데 3명 중 한 명이 몽마르트르 언덕 가봤냐고 물어보길래 안가봤다고 했어요.
그럼 다 함께 한번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시간을 보니 이미 밤 10시가 넘었는 데... 거기 위험하다고 들었는 데 가도 될까 했지만
남자인 프랑스 친구, 인도 친구가 있으니 괜찮겠다 싶어서 가보기로 했어요.
이때 아니면 언제 이런 밤중에 가볼까 싶었죠.
'네이버 블로그 위대함'
다들 파리에 살기는 한데 관광지를 어떻게 가는 지는 잘 모르더라구요.
저는 구글맵을 키고 검색을 하면서 네이버블로그 글을 쫙 읽어내려갔죠.
'버스 몇번이랑 몇번이 몽마르뜨언덕 앞까지 가고 우린 저기 앞에서 타면 돼'라고 애들을 리드했죠.
인도 친구가 파리에 몇 년 자기들보다 파리 온 지 이틀 된 제가 파리를 잘 안다고 대단하다고 했어요.
여행을 하다보면 구글맵도 좋지만 네이버 블로그가 정말 대박이예요.
'몽마르뜨언덕 입구는 유흥가'
몽마르뜨언덕 입구에 도착해서 걸어올라가야하는 데 도착해서 느낀 게 완전 유흥가구나.
혼자오면 진짜 위험하겠다였어요.
좀 불량스러운 사람도 많았고 너무 유흥가 느낌이 나서 무섭더라구요.
친구들이 많아서 다행이지 혼자는 죽어도 못 갈 곳이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 주위는 치안이 안 좋으니 절대 숙소 잡지 마세요.
오죽하면 프랑스 남자애도 우리 4명 함께가 아니었으면 여기가 위험해서 자기도 여기 못 왔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남자포함 여러명이고 현지인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밤에 몽마르뜨 언덕가서 좋은 점은 사람이 없다는 점이죠.
의외로 사크레 쾨르 대성당까지 올라가니 낮에 많다던 흑인 삐끼는 없었고 관광객도 별로 없고 엄청 조용하게 야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친구들이랑 가고 나중에 남동생이랑 낮에 갔더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마무리로 음료수 한잔'
그 무서워보이던 유흥가쪽으로 내려와 바에 같이 갔어요.
저는 콜라 시켰어요. 이미 12시가 넘었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집에 가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 함께 한잔을 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이미 한잔하고 나니 버스가 끊겨버려서 제 에어비앤비 근처에 사는 압둘라가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같이 데려다줬어요.
오밤중에 혼자 파리는 못 걸어다녀요..
'관광객 특이점'
사크레쾨드대성당 구경하고 내려가는 데 압둘라가 갑자기 '왜 관광객들은 항상 가방에 빵을 가지고 다닐까?'
너도 혹시 빵 가지고 있어? 했는데 마침 제가 크루아상을 가지고 다녀서 보여주니 애들 다 빵 터졌어요.
'왜 빵 가지고 다니냐'고 그러길래 혼자 여행하고 밥을 못 먹을 지도 모르니까 제가 가지고 다닌다고 했어요.
관광객은 밥 먹을 시간도 제대로 없어요ㅠㅠ 놓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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